한국토지신탁, 2244가구 대전 용운주공 재건축사업 수주

입력 2016-12-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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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조감도(사진=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6일 대전광역시 동구청으로부터 대전 재건축사업 최대어인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층 54개 동 1130가구의 용운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34층 18개동 224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 예정이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42㎡형 100가구 △59㎡형 870가구 △72㎡형 469가구 △75㎡형 361가구 △84㎡형 444가구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2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용운주공아파트는 대전IC, 대전역, 도시철도 대동역·신흥역·판암역 등에서 접근이 쉽고 용운초·중, 우송고, 대전여고, 동신과학고, 대전대, 우송대 등이 가까이 있다. 또 용운국제수영장, 대전복합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인접해 대전 최고의 주거 단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올해 3월 신탁사의 정비사업 진출을 허용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이후 국내 11개 신탁사 중 6개사가 사업 전담팀을 꾸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소규모 단지 수주 실적은 많았으나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신탁사 수주 실적은 대한토지신탁이 인천 계양구 신라아파트(282가구), 코람코자산신탁이 안양성광호계신라아파트(203가구), 인천 동구 송림5구역(470가구), 코리아자산신탁이 안양 진흥로얄아파트(345가구), 서울 한남동 한성아파트(121가구) 등이다.

한토신 관계자는 “그동안 신탁사가 수주한 재건축사업이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였으나 이번 224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수주로 정비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의 참여로 시공사들이 꺼려하는 지방 대규모 사업장에 메이저 브랜드 ‘e편한세상’이 참여하게 됐다.

이전 동문건설이 참여해 추진할 당시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이 정체돼 있었지만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참여하게 돼 조합은 한국토지신탁을 통해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시공사는 공사부분에 대한 책임만 담당하게 돼 더 좋은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조합은 올해 8월 고려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지난 17일 대림산업을 총회에서 선정했다.

규모가 큰 사업장인 만큼 사업비 또한 4200억원에 육박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성 제고 및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위해 관련 사업비용을 주택도시보증공사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용운주공재건축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신탁의 참여로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을 선정해 조합원의 약 60%가 이주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 5~6월 착공 및 202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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