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00조 원 목표 매출 비전 수정…기업 평판 높인다”

입력 2016-10-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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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분쟁, 검찰수사 관련 대국민 사과문과 그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신 회장은 "5년간 40조를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할 것이며 준법경영위를 설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가치 공헌을 통해 전체적으로 안팎의 평판을 높여가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이종현 롯데그룹 상무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그룹 경영 조기 정상화를 위한 경영 혁신안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종현 롯데그룹 상무는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2020년 비전에 대한 문제는 재조정될 것”이라면서 “200조 원에 대한 외형 성장 발표는 다소 중요했으나, 전반적으로 조직 내에서는 직원들의 복지, 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를 위한 기대치 향상, 사회공헌 등 사회 가치에 대한 기대치 향상 등 가치 공헌을 통해 전체적인 평판을 높이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종현 상무는 앞으로 롯데그룹의 투자 규모나 계획에 대해 “연간 투자금액으로 6조~7조 원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투자액 비중을 높이겠다는 요지다. 방향은 현재 롯데가 진행하고 있는 M&A나 설비 투자분야, 그리고 R&D 연구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온 정책본부의 향방에 대해 “현재 정책본부와 관련해서는 자체적인 진단으로는 실질적인 개편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결론이다. 세부적인 인원조정이나 조직변경 등은 외부 조직진단을 받아서 실행할 예정이고 아직은 구체적인 상황은 나와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경영 조기 정상화를 위한 경영 혁신안을 발표한 가운데,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정책본부 주요 임원, 23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신 회장이 내놓은 롯데그룹 ‘개혁안’의 골자는 △호텔롯데 상장 등 기업지배구조개선 △순환출자 해소, 장기적 지주회사 전환 등 투명성 개선 △기업문화 개선 △적극적 사회공헌 등 네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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