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오른 석탄’…한국테크놀러지, 석탄건조사업 수혜 기대

입력 2016-10-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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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출국 공급량 축소, 국제석탄가격 2년來 최고가…수주 확대 전망

국제석탄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건조설비전문업체인 한국테크놀로지의 친환경 석탄건조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9월 넷째주 국제석탄가격(호주 뉴캐슬 기준)은 평균 72.4달러를 기록해 지난 1월 평균 49.83달러 대비 45% 이상 상승했다. 한 때 폭락했던 국제석탄가격은 최근 미국 대형석탄회사들의 파산과 주요 석탄 수출국의 공급량 축소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올 3분기에는 2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안으로 한국테크놀로지의 주력사업인 친환경 석탄건조사업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원으로써 이용이 어려운 고수분 저발열량의 저급석탄을 발전용 석탄인 고급석탄으로 가공하는 기술이다. 발전용 석탄 구매비용 절감이 절실해진 화력발전사 등의 입장에서는 국제석탄가격이 상승 할수록 설비 도입에 따른 이점이 커진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석탄건조설비 운영비 등을 제외 하더라도 화력발전사의 석탄구매비용과 발전설비 유지보수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급석탄의 수급불균형을 해소, 연료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 발전사를 비롯해 저급석탄의 활용도가 높은 해외국가∙기업 등을 상대로 추가 수주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11월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에 석탄건조설비 1호기를 설치한 바 있다. 석탄건조설비를 국내 모든 발전사에 적용 시 연간 약7000억 원 이상의 발전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저급석탄의 고품위화로 동일 발전량 대비 석탄 사용량 감소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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