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염증 치료, 미루면 치아 잃을 수도

입력 2016-09-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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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여러 가지 이유로 잇몸이 약해져 자연 치아를 잃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잇몸염증으로 인한 치주질환이 시작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증가세 또한 빨라지면서 잇몸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잇몸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입속 치석 때문이다.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양치질로 제거되지 않은 음식찌꺼기 등으로 인해 치태 및 치석이 쌓이면서 주변 잇몸 속으로 염증이 번지게 되는 것이다.

임세웅 더와이즈치과병원 원장은 “잇몸 속 염증이 번진 깊이와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잇몸 표면에 염증 증상이 있는 경우를 치은염이라 하는데, 스케일링으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치조골, 즉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된 치주염은 치과에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잇몸염증은 자각증상 없이 질환이 발전되기 때문에 초기 진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붉게 붓거나 칫솔질에도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미 치주질환이 진행된 상태이다.

기존 치주질환 치료는 일반적으로 마취 후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 뿌리부터 염증을 제거한 후 봉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키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치료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 치료는 레이저를 조사해 잇몸 속 세균과 치석을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임산부나 노인도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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