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염, 구내염 빨리 낫는 법은?

입력 2016-06-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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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염증과 궤양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만성 구강 질환은 조직 손상으로 통증을 유발하고, 음식 맛을 못 느끼는 미각장애로 생활에 불편을 초래 한다. 치료를 위해 일차적으로 찾게 되는 일반병원에선 소염제, 외용제 등 증상을 잠시 안정시키는 대증요법 외엔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마땅한 전문병원도 없어 구강 질환은 오랫동안 방치되고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입안이나 혀, 뺨 안쪽 점막에 염증과 궤양,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 ‘피곤해서 그렇겠지’라며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으나, 잦은 재발과 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도움된다.

하나로기경희한의원 이정학 원장은 “외상이나 음식 섭취, 세균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심한 염증이 반복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계 불균형에 있다”고 설명했다.

즉,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계가 자기 몸의 세포, 특히 입안 점막 조직을 외부의 적으로 잘못 인식하여 공격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일종의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다.

구내염이 자주 재발하고 점점 심해지면서 성기와 항문 주위의 궤양, 포도막염 등 눈의 염증, 결절성 홍반(혈관염)과, 피부염 등 전신의 염증이 함께 나타나는 베체트병은 오래 방치하면 시력 상실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체내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해독요법으로, 구강 내 염증 질환과 베체트병 등 자가 면역 질환을 치료한다. 해독요법이란 위장과 간, 대장의 열독을 제거하여 면역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치료방법으로 만성 구내염과 베체트 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 치료와 함께 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관리가 도움이 된다.

이정학 원장은 “해독요법으로 난치성 구내염, 혀 갈라짐, 베체트병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때 과식, 지나친 육식, 음주 및 과로를 자제하는 경우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이 확인된다”고 설명하면서, “구내염 빨리 낫는 법을 찾고 싶다면 해독요법과 함께 스스로 생활 관리를 적절히 해나가는 섭생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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