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당뇨병학회서 당뇨·비만 신약 3종 연구결과 발표

입력 2016-06-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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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직원이 10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DA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비만신약의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10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비만 신약의 추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ADA에서 한미약품은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바이오신약3종(에페글레나타이드, LAPS인슐린115, LAPSGLP/GCG(HM12525A))의 추가 연구결과 5건을 발표했다.

랩스커버리란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혁신적 기반기술이다. 2004년 랩스커버리 기술을 처음 개발한 한미약품은 이를 활용해 당뇨, 비만, 인성장호르몬, 호중구감소증 등의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사노피에 라이선싱된 퀀텀프로젝트(지속형 당뇨신약 3종) 중 하나로, 세계 최초 월1회 투여 GLP-1계열 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2건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뇨ㆍ비만 동물모델에서 체중감소 및 혈당조절 효과를 확인했고,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탈감작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보존 효과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 임상시험에서 당뇨 및 체중감소 효력의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퀀텀프로젝트 중 하나인 주 1회 투여 인슐린 제제 LAPS인슐린115도 효과의 지속성을 최대화하고 투여용량을 낮출 수 있는 기전적 특성을 증명한 2건의 연구결과가 추가로 발표했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사노피는 올해 4분기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시작으로 LAPS인슐린115’와 LAPS인슐린콤보 등 나머지 퀀텀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차례대로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LAPSGLP와 GCG(HM12525A)의 추가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APSGLP와 GCG는 비만 이외에 고지혈증 및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추가로 입증됐다.

LAPSGLP와 GCG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 작용 치료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얀센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부사장은 “랩스커버리 기술 기반 당뇨·비만 신약들의 글로벌 임상이 파트너사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며 “글로벌 혁신신약을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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