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전현무, 마지막 방송서 눈물 펑펑…"방송사고 수준"

입력 2016-05-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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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현무 인스타그램)

27일 마지막 방송으로 ‘전현무의 굿모닝 FM’의 DJ에서 하차하는 방송인 전현무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이날 방송한 MBC FM4U ‘전현무의 굿모닝 FM’에서는 전현무가 DJ로서 활약하는 마지막 방송으로 어머니의 편지에 말을 잇지 못하는 등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전현무는 오랫동안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안승찬 기자와 전화 연결을 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어머니가 보낸 문자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눈물을 참기 위해 애썼다. 전현무는 “어머니에게 문자가 왔다”며 담담히 그 내용을 읽어나갔다.

그는 “목소리가 다르네. 마지막이 아닌 재충전이라고 생각해. 수고했다 아들. 늘 청취자에게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끝까지 잘해. 사랑해 아들”이라며 어머니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전현무는 “어머니가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줬다”며 잠시동안 침묵하다가 “저는 안 울 줄 알았는데 어머니 죄송합니다. 방송 사고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청취자에게 사과했다.

전현무가 눈물을 펑펑 흘린 부분은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한 어머니의 한 구절 때문이었다. 전현무는 “‘많이 섭섭하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이었는데’라는 말에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에게 무관심했다. 혼자 산다고 나와서 방송을 열심히 했다. 인정받고 싶어서 병원다니면서 열심히했다”며 “그게 전부 인줄 알았는데 이 문자를 받고 나니까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싶다. 잘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무엇을 위해 살았나 생각해 보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전현무는 좋지 않은 목 상태 탓에 ‘굿모닝FM’에서 하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후임에는 노홍철이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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