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 13주년 CEO서약식] 33명 중국 기업인들 “한국 윤리경영 배우러 왔다”

입력 2016-03-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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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SM포럼은 3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제13회 윤경 CEO 서약식에 개최했다. 이날 중국 측 참석 인사들 대표로 류징 CKGSB 부총장(왼쪽), FANGDA PARTNERS의 후준 변호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중국의 주요 기업인 33명이 기업의 윤리경영을 배우고자 한국에 방문했다.

윤경SM포럼은 3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종갑 지멘스코리아 회장,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이사,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 등을 비롯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진(CEO)과 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주년 2016년 윤경CEO 서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윤경CEO서약식’의 올해 행사 테마는 ‘글로벌 시대 윤리경영’으로, ‘책임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부제 아래 윤리경영을 실천하자는 협력의 시간을 도모했다.

특히 이날은 중국에서 33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꽉 채웠다. 중국 측 대표로 나선 류징 장강상학원(CKGSB)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윤리경영을 배우러 왔다고 직접 말했다.

류징 부총장은 “어느 나라건 기업의 핵심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현금흐름, 설비규모 등 다양하나 ‘명성’을 빠트릴 수없다”며 “명성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며, 이를 확보해야만 장기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이같이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면서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 이익으로도 연결되도록 도모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배워가겠다”고 알렸다.

또 FANGDA PARTNERS의 후준 변호사는 이날 서약식 전에 열린 포럼에 대해 ‘베스트 포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 파동과 같이 우유, 차 등을 통해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기업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이날 포럼에 참석해 많은 것을 배워간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경SM포럼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윤경SM포럼이 대한민국의 윤리경영의 스탠다드가 되는 그날까지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이사,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정희련 풀무원샘물 사장, 민희경 CJ주식회사 부사장, 강경림 크루셜텍 CFO 등 윤리경영에 관심을 둔 CEO와 사회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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