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6개월 연속 ‘우울’… 4월 BSI 95.7

입력 2016-03-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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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과 수출 지원 대책 필요”

(그래프=전경련)

국내 기업들이 저조한 매출로 인해 지난 6개월 연속 내달 기업경기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5.7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전경련 측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기업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8.5), 수출(97.4), 투자(94.8), 자금사정(94.8), 재고(101.1)*, 고용(96.6), 채산성(96.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특히 기업들의 매출 감소는 자금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전망치는 1월 100.4 이후, 2월 97.0 → 3월 95.6 → 4월 94.8로 지속적으로 떨어졌으며, 2015년에는 1년 내내 100을 하회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 관련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55.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가 상승(12.6%)이 그 뒤를 이었다. 까다로운 대출조건과 주식·회사채 발행 위축은 각각 9.9%, 4.9%로 나타나 자금조달보다 매출 감소가 자금사정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94.2)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102.8), 수출(97.0), 투자(93.8), 자금사정(95.3), 재고(103.2), 고용(96.1), 채산성(98.5) 등 내수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부진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자금사정의 어려움이 매출 부진에서 기인한 만큼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 수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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