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A4 허리, 이건 아니지 말입니다

입력 2016-03-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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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A4 허리, 이건 아니지 말입니다

#A4 챌린지 (a4腰)
최근 중국 SNS에서는 A4용지를 들고 몸매 자랑하는 사진이 유행입니다.
가로 21cm의 A4용지로 허리가 가려진다며 '개미허리'를 인증하는 거죠.

#밸리버튼 챌린지 (反手摸秀身材)
등 뒤로 팔을 돌려 배꼽을 만지는 ‘도전’도 인기였는데요.
잘록한 허리에 유연함까지 갖춰야 가능한 이 자세는 '착한 몸매' 인증 셀피가 됐죠.

#쇄골 동전쌓기 챌린지 (锁骨放硬币)
이번엔 쇄골입니다. 말라 도드라진 쇄골에 동전을 쌓는 것입니다.
동전을 많이, 오랜 시간 동안 올릴수록 좋은 몸매로 인정받죠.

마른 몸매를 '찬양'하는 중국, 하지만 과거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여러 고적 자료에서 묘사된 중국 미인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다소 통통한 여성을 미인으로 여겼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중국 여성들은 마른 몸매를 예찬하기 시작합니다. 작년 영국의 한 미용용품업체가 조사한 그래픽에서도 확실히 드러나는데요.

18개국의 디자이너가 같은 여성의 사진을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포토샵 했을 때 중국은 마치 바비인형같이 깡마른 스타일을 가장 아름답다고 본 겁니다.

‘마른 몸매’ 집착이 과열되다보니 ‘극단적인 V라인’얼굴을 자랑하는 여성들이 화제가 되거나 대륙의 최고 미녀로 선발된 ‘미스 중국’이 너무 말랐다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부는 마른 몸매 인증 열풍에 국내서도 일부 연예인들이 “나도 된다”며 SNS에 인증샷을 올리거나 TV에 나와 ‘쇄골에 동전쌓기’ 등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마른 몸매가 과연 자랑할 만한 일일까요?
연예인을 동경하는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화보 촬영 때 날씬해보이게 포토샵을 하자
“아이들이 마른 몸매가 더 좋다고 착각할 수 있다” 며 원상복구 하라고 화를 냈다죠.

종잇장 몸매, 극세사 몸매... 이건 아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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