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가 아닌 증거 속속 등장…집에서 '나꼼수' 컵에 맥주를?

입력 2016-02-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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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 (출처=류준열 인스타그램 캡처, 권은수 트위터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변요한 인스타그램 캡처 )

배우 류준열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앓고 있다.

류준열은 4개월여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절벽에 오르는 듯한 사진을 게재해 최근 ‘일베 유저’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소속사와 류준열이 바로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진화되지 않았다. 특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분)과 같은 반 학생이자 반장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권은수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베에서 인증하면 뭔가 지위가 상승하나? 상승이고 나발이고 이해 못 하겠다. 진짜”, “화난다. 여자 배우들은 배역 없어서 허덕이는 와중에 이해도 못 하겠고”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대상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지만 류준열의 논란 시기와 맞물리며 더욱 상황에 불을 붙였다.

이에 류준열과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재홍은 논란 직후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준열이는 그럴 친구가 아니다. 그런 곳(일베)에 들어갈 사람이 아니다”라며 류준열을 옹호했다.

류준열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변요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준열이 출연하는 영화 ‘글로리데이’ 포스터를 게재하며 “미풍에 흔들리지 말고 정진.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변요한도 대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류준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류준열과 20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한 누리꾼도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인증 사진과 함께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봐온 형제나 다름없는 류준열이라는 친구는 절대 고인을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친구가 아닐 뿐더러 그랬다면 저와도 이렇게 깊은 관계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걸 알고 저에게 고(故) 노무현 대통령 엽서도 선물해줬다”고 류준열의 일베 논란 해명에 힘을 보탰다.

류준열의 지인뿐만 아니라 네티즌들도 류준열의 과거 사진을 찾아 일베 논란이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류준열이 일베가 아니라는 증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 속 사진에서 류준열은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다. 해당 네티즌은 “류준열이 맥주를 따라 마신 컵은 ‘나꼼수 컵’”이라며 “일베 유저가 ‘나꼼수 컵’을 쓰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그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그린 영화 ‘변호인’을 네이버 평점에서 만점을 주고 “최고입니다”라고 쓴 화면을 캡처해 게재하며 류준열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한편,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류준열의 아이디를 도용한 네티즌과 일베설을 최초로 유포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하고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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