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황만을 위한 최초의 전시, ‘장황의 기록, 손의 기억’ 展 인사동서 개최

입력 2015-11-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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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의 기록, 손의 기억展’ (사진제공=종로문화재단)

‘장황’만을 위한 전시가 최초로 인사동에서 열린다.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고은갤러리에서 열리는 ‘장황의 기록, 손의 기억’ 展은 종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지구 사랑방 문.지.방’의 일환으로 종로만의 문화 정체성을 발굴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조선왕실에서 ‘장황’이라고 불렀던 기술은 미술작품을 장식하고 보존하기 위해 보조적인 역할을 하던 분야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표구’라는 이름으로 변화되면서 일본식 기술, 일본의 문화도 함께 들어왔고 조선식과 일본식의 기술과 문화가 결합했다.

이번 전시는 ‘표구장인’이라 불리는 인사동 사람들을 취재하고 그를 기반으로 현대미술작가와 장황인을 매칭하여, 장황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금껏 ‘표구’로 불린 기술이지만 ‘장황’이라고 다시 불리는 이유에 대해 ‘낙원표구사’ 이효우 대표는 “‘장황’이라는 이름을 찾는 과정은 우리 전통문화를 되찾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두 달간의 인사동 ‘장황인’들과의 만남과 작업을 기록한 인터뷰 자료집도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종로문화재단(대표 이건왕)은 종로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자원들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문화예술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출범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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