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 대해부]장남 김휘중 대표, 지주사 ‘SJM홀딩스’ 51.05% 최대주주

입력 2015-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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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김용호 회장 등 오너측 지분 합치면 63.9%…주력사 ‘SJM’에도 53.03%

에스제이엠홀딩스(이하 SJM홀딩스·옛 SJM)는 세계 일류의 ‘벨로즈(BELLOWS)’ 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꿈을 갖고 출발했다. 창업주인 김용호 SJM 회장이 지난 1975년 3월 설립한 성진기공이 전신이다. 같은해 7월 벨로즈의 생산을 시작하며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주름 잡힌 모양의 관’이란 뜻의 벨로즈는 자동차의 엔진과 머플러를 연결하는 ‘자동차용 관절’이다. 배기가스의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엔진에서 발생하는 심한 진동과 소음을 흡수해야 하기 때문에 승차감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다.

SJM그룹은 이후 40년 동안 기존 사업인 자동차·플랜트·정보통신·소재 분야의 사업 확장과 에너지·환경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며 성장·발전하고 있다.

◇SJM 창업주 김용호 회장의 장남 김휘중 대표 지배구조 정점… 지주사 SJM홀딩스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 에스제이엠(이하 SJM)은 2010년 5월 1일 투자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SJM홀딩스(존속법인)와 제조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SJM(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됐다. SJM홀딩스와 SJM은 같은달 31일 유가증권 시장에 각각 변경상장과 재상장됐다. 이어 SJM홀딩스는 2011년 3월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지받아 공정거래법의 지주회사로 전환됐다. 이를 통해 SJM홀딩스는 지분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 내용을 지배하는 지주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주사인 SJM홀딩스의 최대주주(이하 올 상반기 기준)는 창업주 김용호 회장의 장남인 김휘중 대표로, 이 회사 지분 51.05%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용호 회장이 8.87%의 지분을, 어머니인 차정자씨와 동생인 김원중씨가 각각 0.68%와 0.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SJM홀딩스 감사인 최영우씨가 0.03%의 지분을, SJM문화재단이 2.42%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무려 63.90%에 달하며, 김휘중 대표와 부친인 김용호 회장을 제외하고 5% 이상 주요 주주로는 피델리티 펀드(이하 지분율 10.00%)가 있다. 김 회장 일가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SJM홀딩스에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 일가는 지주사인 SJM홀딩스뿐만 아니라, 주력 사업 자회사인 SJM 지분도 10% 넘게 보유하고 있다. 김용호 회장이 SJM 지분 6.82%를, 차남인 김원중씨와 부인인 차정자씨가 각각 이 회사 지분 1.33%와 1.07%를 갖고 있다. 또 SJM문화재단과 최영우씨도 각각 3.15%와 0.05%의 지분을 보유, SJM홀딩스(40.60%)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53.03%에 달한다.

◇SJM그룹, 지주사 포함 15개 계열사 보유… SJM홀딩스·SJM ‘코스피’, 서화정보통신 ‘코스닥’ 상장 = SJM그룹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15개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중 지주사인 SJM홀딩스와 주력 사업 자회사인 SJM은 각각 유가증권 시장에, 또다른 사업 자회사인 서화정보통신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SJM홀딩스는 SJM 지분 40.60%를, 서화정보통신 지분 24.91%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에이커스(옛 한국칼소닉)와 티엔엔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SJM은 자동차 배기관용 플렉시블 커플링(Flexible Coupling)과 대규모 주거시설,고층건물의 냉난방공조(HVAC)에 사용되는 건축용 익스팬션 조인트(Expansion Joint), 그리고 조선?석유화학?발전?LNG 등에 소요되는 산업용 익스팬션 조인트 등 관련 제품을 산업·건축 전문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서화정보통신은 이동통신용 및 와이브로(Wibro) 중계기와 와이파이(Wifi)·LTE 관련 통신장비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89년 9월 설립된 에이커스는 자동차 부품의 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했지만, 현재는 영업활동에 따른 매출액은 발생하지 않고 이자수익과 배당금 수익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커스는 에스제이엠프리웰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 회사는 중국 현지 법인인 프리웰 일렉트로닉스(심천·Shen Zhen)사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티엔엔은 스테인레스·티타늄 계열의 특수금속 무역 및 개발업체이며, 에스제이엠은 말레이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중국·멕시코·독일·미국 등 해외에 총 7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법인(51.00%)과 멕시코 현지법인(50.00%), 그리고 중국 창사성진기차배건유한공사(50.00%)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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