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or Hobby] 신중년, 드론 날리며 젊어지자

입력 2015-08-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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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드론스쿨 체험장에서 드론을 날리고 있다. 이태인 기자 teinny@

이런 상상해봤을 것이다. 하늘을 나는 상상. 아직 인간이 직접 하늘을 날 수는 없지만, 드론은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신호탄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드론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드론은 너무 작동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Nope! 레저용 드론은 몇 시간만 배우면 금방 즐길 수 있다.

벌이 ‘웅웅거린다’라는 뜻을 가진 ‘드론(Drone)’. 바야흐로 드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드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수많은 기업이 드론을 이용해 사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드론은 일반인들의 생활에까지 깊숙하게 침투하고 있다.

아마존이나 도미노피자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미국 내에서 드론을 이용해 택배서비스를 시범 활용하는 데 성공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도 드론을 띄워 무선인터넷 중계기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 전반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드론이 앞으로 산업과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상상하기도 힘들다.

지마켓에 따르면 1~5월 드론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나 증가했을 정도로 그 인기가 폭발적이다. 6월 첫째 주에는 완구 검색순위 중 드론이 1위를 차지해 레저나 취미용으로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드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저 높은 창공에서 도시의 전경을 찍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창공을 가르는 드론에 스트레스를 담아 높이 날려버리자. 식상한 취미에 찌들어 있던 신중년의 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KTX 광명역.(사진=드론스쿨 제공)

◇ 신중년들에게 추천하는 이유

드론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신중년에게 추천할 만하다. 첫 번째는 어렸을 적 품었던 기계에 대한 로망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남성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드론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조작이 쉽기 때문이다.

둘째는 재미있으니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여기에 써야 한다. 당장 드론을 사서 컨트롤러를 잡으라.

셋째,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드론을 잡고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손주들의 관심은 드론과 당신에게 가 있을 것이다. 손주와의 밀당은 드론으로 가능하다. 넷째, 은퇴 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삼을 만 하다. 최근 드론 스쿨이나 드론협회를 찾아 드론 수업을 듣는 인원 중 절반은 신중년이라고 한다. 취미도 취미지만 제 2인생의 새로운 활로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건축일을 하는 한 신중년은 매일 들어가는 건축 공정을 촬영해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부동산 홍보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드론은 어디서 배울까?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드론스쿨은 이론 교육에서 실습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신중년을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 이론 교육은 항공법과 드론 일반론을 시작으로 드론의 발전 흐름과 세팅법까지 진행한다. 교육장 내에 마련된 실내 체험장과 근처 공원에서 다양한 기종의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입문 과정은 2시간 이상 진행되며, 강의자가 3년 넘게 촬영하면서 얻은 경험과 안전한 비행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입문 과정에 이어 중급, 고급 과정도 준비돼 있다.

◇ 드론 Best 4

▲Syma X5C 쿼드콥터. 이태인 기자 teinny@

- Syma X5C 쿼드콥터

네티즌 사이에서는 일명 ‘국민드론’으로 손꼽힐 정도로 입문자용으로 인기인 드론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데다 영상촬영까지 가능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보자가 사용하기 쉬운 저감도 모드와 고감도 모드 2가지가 지원이 된다. 기본 배터리로 비행은 약 7분 정도 가능하다. 가격 7만원

▲드론 파이터. 이태인 기자 teinny@

- 드론파이터

국내업체 ‘바이로봇’에서 제작한 드론파이터다. 기체가 크지 않아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나사가 없이 조립과 분리가 가능해 입문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몰라도 바로 비행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조작법이 쉽다. 드론파이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배틀기능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기체를 날릴 때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상대기체를 6번 맞추면 착륙시키는 시스템으로 배틀을 할 수 있다. 가격 12만 8천원

▲팬텀3 프로페셔널. 이태인 기자 teinny@

- 팬텀3 프로페셔널

깔끔한 외관에 금색 띠를 두른 것이 눈에 띈다. 거기에 1200만 화소의 4K 카메라가 장착돼 항공촬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기종은 ‘호버링’(제자리에 떠 있는 기능)을 수동으로 해야 하지만, 팬텀3는 GPS를 이용한 자동 호버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GPS 시스템과 함께 GLNASS시스템을 듀얼 적용해 최소 36개의 인공위성이 기체의 위치정보와 비행경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 가격 163만원

▲인스파이어1. 이태인 기자 teinny@

- 인스파이어1

카본 재질의 프레임과 윤기 나는 하얀색 바디는 마치 에일리언을 연상시킬 만큼 인상적이다. 본체 옆의 랜딩 기어는 이륙할 때 위로 들어 올려진다. 이것은 이 기체에 달린 1200만 화소의 4K 카메라로 360도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낮은 지역, GPS가 없는 지역, 실내에서 비행을 할 때 시각 및 초음파 센서 스캔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는 비전 포지셔닝 기능도 갖추고 있다. 중급자 이상에서는 팬텀3와 함께 베스트 셀링 드론으로 손꼽힌다. 가격 380만원

협조 한국드론협회, 드론스쿨(www.dronescho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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