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이용한 탈모 탈출, 턱수염으로 해결

입력 2015-07-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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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맞이 탈모환자 모발이식 계획, 성공적인 플랜은?

내년 봄 결혼을 앞둔 김 모씨(남, 37세). 오랜 시간 탈모로 고통 받던 김 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름휴가 기간에 모발이식을 받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모발이식을 위해 후두부 모낭을 이용한다는 정보에 그는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전체적으로 숱이 없는 모발이라 모발이식이 가능할 지에 대한 걱정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곧 김 씨에게 희소식이 들렸다. 턱수염을 채취해 정수리에 이식, 부족한 모발을 보충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뒷머리는 적게 사용해 숱이 적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모발이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됐기 때문이다.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앞머리를 정갈하게 올려 머리를 묶은 여성부터 훤하게 머리를 올린 남성까지 시원하게 이마를 드러낸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M자형 탈모인들의 스트레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탈모인들의 스트레스는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한 모발이식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로 옮겨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시술로 최근에는 삭발, 절개 과정이 필요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이 각광받고 있다. 비절개 모발 이식은 미세펀치를 이용해 모낭단위로 모발을 채취해 필요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방법이다. 모발의 굵기와 밀도, 가르마 방향을 세밀히 분석해 진행되며 얇은 모발로 잔머리 이식도 가능해 가장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김 씨와 같이 후두부에 이식할 모발이 부족한 경우 모발이식 시 체모이식을 병행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체모이식은 턱수염이나 가슴, 팔, 다리 털 등을 두피에 이식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체모 이식에 많이 사용되는 턱수염은 이식 후 다른 모발에 비해 길게 자라고, 모발의 굵기 또한 머리카락보다 1.5배, 많게는 2배까지 굵어 볼륨효과 또한 뛰어나 환자들의 만족이 높다.

모발이식의 떠오르는 시술법인 체모이식은 모발이식에 좋은 대안이긴 하지만 시술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단단한 두피가 아닌, 유동성이 높은 턱수염에서 모낭을 채취할 경우 모낭 방향 특성상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어 난이도가 높은 수술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체모이식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함으로 시술 병원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좋은 시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체모이식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모발 이식 수술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병원이 좋으며 수술 전후 자료들이 풍부한 곳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울러 수술 전후 자료의 경우 단순 사진 비교보다 동영상 자료가 함께 제공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사진의 경우 각도, 조명 등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모발 이식 결과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따라서 사진을 확인할 때는 한장의 사진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꼼꼼하게 찍어 여러 장의 결과를 보여 주었는지 등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백 원장은 이어 “요즘에는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동영상으로 후기를 제공하는 추세이므로 후기 동영상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며, “모발 이식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시술의 만족도를 결정한다. 특히 M자형 탈모의 경우 모발의 상태, 얼굴형, 헤어라인 좌우 균형, 시술 방식에 대한 꼼꼼한 상담을 받고 진행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의원은 지난 대한모발이식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턱수염 채취 시 생길 수 있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인 ‘Escalator Technique(에스컬레이터 테크닉)’과 비절개모발이식으로 1만4000모 모발이식 성공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최근 유튜브를 통해 모발 이식 병원 선택법과 주의사항, 모발 이식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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