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왕표 "암투병 중 40kg 빠져... 지금은 건강 좋다"

입력 2015-05-25 21:37

(뉴시스)

40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25일 은퇴식을 가진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암 투병 생활을 언급했다.

이왕표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는 "투병 중이라 체중이 많이 준 것 같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왕표는 "수술해서 40kg 정도 감량됐는데 다시 15kg이 쪄서 지금 95kg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왕표는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은 뒤 세 차례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견디며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많이 호전되고 병원 나와서 은퇴식도 했으니 정말 행복하다"며 "전체적으로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르지 못한 이왕표는 "그런 점에서 서운하다"면서 "멋진 시합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은퇴했어야 했는데 투병 중이라서 아쉽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프로레슬러 1호인 김일이 운영한 김일 체육관의 1기생인 이왕표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약 1600번의 경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