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앤아이안과 엄승룡 원장, 두 아들의 라식수술 직접

시력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지 않아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시력교정술. 연간 10만 건의 수술이 이뤄질 정도로 대중화 되었지만 여전히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 아들의 라식수술을 직접 집도한 안과의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시력교정수술 경력 20여 년의 라식 1세대 눈앤아이안과 엄승룡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Q. 두 아들 모두 직접 수술한 것으로 안다. ‘아버지’로서의 부담감은 없었나.

A. 라식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90년대 초부터 시력교정술을 시작했으니 어느덧 경력이 22년이 되었다. 그동안 라식, 마이크로라식, 에피라식, 라섹, ASA라섹, M-라섹, 자가형철라섹, 웨이브프론트, ComFit라식, SF웨이브스타 등 수많은 수술 장비와 수술 방법을 다뤄왔다. 그러면서 수술노하우를 축적해오며 다양한 수술케이스에 대한 정확성도 높아졌고, 무엇보다 거기에서 오는 확신이 아들들을 직접 수술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만약 이런 확신이 없었다면 나도 두 아들들이 시력교정수술을 하고 싶다 했을 때 걱정이 들었을 것이다.

Q. 두 아들의 수술을 진행하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두 아들 모두 수술이 까다로운 케이스는 아니었지만, 큰 아들의 경우 수술 전 양쪽 눈의 도수가 다른, 이른바 ‘짝눈’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짝눈은 양안의 시력 차로 눈에 피로감이 빨리 오고, 심하면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래서 SF웨이브스타플러스 라섹수술을 통해 양안의 시력 차이를 없애주었다. 아들이 수술 후 단순히 안경을 벗게 된 것뿐만 아니라 두통 증상도 말끔히 사라졌다며 기뻐하고 있다.

Q. 둘째 아들은 군입대를 앞두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A. 둘째는 군생활의 불편을 줄이고자 입대를 앞두고 수술 날짜를 잡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직접 수술을 진행해 주니 마음이 편해진다’는 얘기에 오히려 부담을 덜고 수술에 임할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입대할 때에는 바쁜 군 일과 속에서 혹여 사후관리에 소홀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당부한대로 안약 점안도 빠짐 없이 했는지 시력달성 경과가 좋았고 현재 시력이 잘 유지되고 있다. 둘째 아들과 관련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는 둘째가 군대에서 진행하는 <부모님께 드리는 100감사 편지>라는 주제의 글쓰기 대회에서 1등으로 뽑혀 포상휴가를 받은 것인데, 100가지 내용 중 하나가 ‘라섹수술을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라는 것이었다. 아버지이자 한 명의 안과 의사로서 뿌듯한 경험이었다.

Q. 두 아들이 수술 받은 ‘SF웨이브스타플러스’를 소개해 달라.

A. 이 수술은 눈에 있는 66억분의 1의 광학적, 생리학적 오차까지 수정하여 개개인에 최적화된 시력, 즉 수퍼비전이 나오도록 레이저를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력의 나쁜 정도와 각막을 깎는 위치에 따라 가장 이상적인 레이저 크기를 스스로 조정하는 인공지능 레이저빔을 통해 각막의 표면을 더 깨끗하고 균일하게 교정해낸다. 더 높은 시력달성율을 보이고 있는 수술법으로 특히 미술, 설계 등 정밀한 대비감도가 요구되는 환자나 야간에 눈동자가 커서 빛 번짐이 우려되는 환자에게 권할 만하다. 본인의 약 20여년 수술경력 동안 축적된 수술 노모그램이 반영된 수술법이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성이 높아진 수술이라 할 수 있다.

Q. 지금껏 단 한번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동력은?

A. 부작용 예방을 위한 첫걸음은 병원의 안전관리라고 생각한다. 눈앤아이안과는 수술실 안전관리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매월 실시하는 미세먼지 체크에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위생이 철저히 유지되고 있다. 수술장소(Area)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에어샤워(Air-shower)를 설치하여, 외부의 먼지나 미생물이 수술공간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수술실의 바닥과 벽에 미세먼지 발생을 차단하는 특수 코팅(Anti-dust Coating)처리를 했다. 또 수술실 환경을 청정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술실 벽면을 이중철판구조로 설계했다. 외부와 수술실 벽면 사이에 약 50mm의 이중철판을 덧대어 밖에서 유입되는 먼지를 차단하도록 하고 있다.

Q. 이외에 안전관리를 위해 준수하고 있는 눈앤아이안과만의 원칙이 있다면.

A. 과도한 수술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눈앤아이안과는 ‘1달에 200건 이상 수술하지 않는다’는 원칙의 무한책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여년 동안 4만5천안 이상의 케이스를 경험한 본 대표원장이 수술 및 수술 후 진료까지 직접 담당해 공장형안과에서처럼 수술의와 진료의가 달라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 한다. 이 밖에도 검안사부터 수술의까지 차트에 실명을 기록하는 수술 실명제 및 차트를 평생 보관, 책임감 있는 사후관리를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