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폴 포그바 "손흥민은 韓 최고 선수…이강인은 아직 몰라"
입력 2019-06-13 13:43   수정 2019-06-13 14:33

▲폴 포그바가 13일 서울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홍인석 기자 mystic@)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13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을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라고 표현한 그는 "다음에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중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나온 대목에서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포그바는 "통역을 듣지 않아도 질문이 무슨 내용인지 알 것 같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다음은 폴 포그바와의 일문일답이다.

-월드컵 우승은 이미 경험해 보았다. 당시 기분이 어땠나? 그리고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는 무엇인가?

"굉장히 마법 같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아르헨티나전이다. 그 때의 경험을 계속 기억할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EPL)에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와 경기했을 때를 기억하는지? 소감도 말해달라.

"손흥민 선수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장점이 아주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

-어렸을 때 축구 우상은 있었는지? 포그바 선수도 어린 시절 길에서 축구를 많이 해봤는지 궁금하다.

"지단, 호나우두, 카카 같은 선수를 존경했다. 영국에 있을 때 길거리나 주차장 등 공간이 생기면 축구를 연습했다. 이때 경험으로 인해서 축구를 사랑하게 됐다."

▲13일 서울을 방문한 폴 포그바가 '갓'을 쓰고 해맑게 웃었다. 매우 독특하면서도 독창적이라고 말했다.(홍인석 기자 mystic@)

- 현재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대한민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최 대회 결승전에 올라갔다. 포그바 선수는 'U-20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골든볼을 받은 후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는데, 결승을 앞둔 한국 U-20 대표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처음으로 결승을 올라갔는데 매우 축하한다. 그들이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도 본다. 마지막 시합은 경기하는 것이 아니고 이겨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일각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시점이 빨라지면서 'U-20 월드컵'이 예전만큼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U-20 월드컵'을 직접 경험해 본 선수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U-20 월드컵'이 선수들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축구계는 항상 변화하고 있고, 이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빨리 데뷔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20세 이하에서 데뷔하는 선수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내 시대 때보다도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폴 포그바가 공식 행사에 앞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골 세레머니를 선보였다.(홍인석 기자 mystic@)

-'U-20 월드컵' 한국대표팀에는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가 있는데 혹시 아는지? 어떻게 평가를 하느냐?

"아직까진 그를 잘 모른다.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내 생각엔 마지막 경기(결승전)를 보게 될 텐데, 그때 이강인을 보게 될 것 같다."

-한국에는 포그바 선수는 물론, 맨유 팬들이 많다. EPL이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주로 방송되는 만큼 새벽까지 기다려서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청해줘서 감사하다. 우리에게 주는 사랑도 고맙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여러분들이 시즌 동안 주신 사랑을 보답하기 위한 것이다. 비시즌 때, 맨유 구단을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폴 포그바가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개성 넘치는 자세로 주목받았다(홍인석 기자 my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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