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시피] 로또·연금복권, 일확천금의 기회?…사회적가치 실현 효과는
입력 2019-05-07 16:06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개인회생 중이라 너무 힘들었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빚 없이 내 이름으로 된 집 하나 갖는 게 소원이었는데 현실이 됐다. 이번 당첨금이 12억 원인데 내게는 정말 기적 같은 금액이다." (제857회 로또 1등 당첨자 사연)

"연금복권 1, 2등에 동시 당첨됐다는 사실을 당첨문자로 처음 알게 됐을 때 믿기질 않았다. 홈페이지에서 재차 확인한 뒤에야 당첨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제195회 연금복권 1, 2등 동시 당첨자 사연)

로또와 연금복권 1등 당첨은 어떤 사람들에게 평범한 일상의 반전을 일으킨다. 빚이 전부였던 사람에게 빚 청산의 희망을 안기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이 건물주의 꿈을 이루기도 한다.

억세게 운 좋은 사람, 일확천금의 기회를 얻은 사람, 벼락 맞을 확률보다도 당첨 확률이 낮다는 로또 1등 당첨자와 연금복권 1등 당첨자는 당첨 후 새 삶을 살게 됐다고 말한다.

(출처=동행복권 홈페이지)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은 '로또·연금복권 1등'

동행복권에 따르면, 로또는 1회부터 857회까지 총 판매금액이 49조3847억8470만9000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총 당첨금액은 24조6923억9235만4500원이며, 누적 1등 당첨자 수는 5774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1등 당첨지급금액이 11조7042억2838만8063원인 점을 고려하면, 로또 평균 1등 지급금액은 1인당 20억2705만7220원인 셈이다.

20억 원.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뒤바뀔 수도 있을 만한 돈이다. 로또가 1장에 1000원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로또 1등은 855만2000분의 1의 확률로 당첨이 된 셈이다.

야외에서 지나가다 벼락 맞을 확률은 180만 분의 1. 로또 1등 당첨이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할 수 있다.

로또의 역대 최대 1등 당첨금액은 407억2295만9400원이다. 2003년 춘천에 거주하는 경찰관 A 씨가 단독으로 1등에 당첨되면서 이 금액을 독식했다. 반면, 가장 적었던 1등 당첨금액은 4억593만9950원이다. 2013년 제546회 로또에서 무려 30명이 1등에 당첨되면서 최소 1등 금액을 기록했다.

이처럼 로또는 한 주의 판매량에 따라 복권기금 누적액과 1등 당첨금액이 달라진다. 판매량에는 제한이 없으며, 추첨 당일에도 판매 마감 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총 당첨금은 로또 전체 판매액의 50%이며, 42% 이상은 복권기금으로 활용된다.

로또 1등 당첨자가 일확천금의 기회를 얻는다면, 연금복권 1등 당첨자는 향후 20년을 보장해주는 방식이다.

당첨금이 일시불로 지급되는 로또와 달리 연금복권은 1등 당첨금을 매월 500만 원씩 20년간 연금식으로 지급한다. 잔여 당첨금은 당첨자 사망 시에도 민법에 따라 상속된다.

연금복권의 장점은 또 있다. 바로 당첨 확률이 315만 분의 1로, 로또보다 약 2.7배 높다는 것. 또한 연금복권은 2등 당첨번호가 1등 당첨번호의 앞, 뒤 숫자로 정해지므로 같은 조 연속번호 구매 시 1등과 2등 동시에 당첨될 확률도 높다.

세금 혜택도 더 받는다. 로또를 비롯해 타 복권의 경우 3억 원을 초과하는 고액 일시불 당첨금에 대해 33%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연금복권의 1등 당첨금은 22%의 세율만 적용돼 실질적인 수령액이 높아진다.

(게티이미지)

◇복권기금, 도대체 어디에 쓰일까?

각종 복권을 구매하면 복권 발행으로 조성되는 자금 일부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당첨금, 복권기금 운용으로 생기는 수익금이 복권기금으로 지원돼 저소득·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복권기금법 제23조제1항에 따라 복권기금의 35%는 과학기술진흥기금,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등 10개 법정배분기관에 배분하며, 복권기금법 제23조제3항에 따라 복권기금의 65%는 임대주택의 건설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지원사업, 장애인, 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실제로 그동안 복권기금이 지원한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 지원 사업'을 통해 4128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도 복권기금이 지원돼 고통을 받은 여성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쓰였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사용됐다. 올 1월 충남 아산시에 문을 연 '장재119안전센터'는 총 사업비 19억5600만 원 중 16억6900만 원이 복권기금을 통해 지원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북 순창군의 '저소득층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에 복권기금 2억3400만 원이 투입돼 117가구를 수리하는 데 사용됐다.

이처럼 복권기금은 우리 주변에서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되면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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