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4일(현지시간)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90달러(4.6%) 급락한 배럴당 81.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과잉과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감소 전망까지 나오는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22%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원유 소비 증가 전망치는 7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보다 20만배럴을 낮춘 것이다.
12월물 금은 4.3달러(0.3%) 오른 온스당 1234.30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부추겼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를 이끄는 독일은 이날 자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1.2%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2월 전망치는 1.8%였다. ZEW가 발표한 독일의 10월 투자자신뢰지수는 전월의 6.9에서 마이너스(-)3.6으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