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내린 1065.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3.7원 하락한 106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최근 이어진 미 달러 강세가 조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심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는 것도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를 약화시켰다.
다만 외국인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 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것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달러가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 증시가 전날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채권에서는 유입되고 있어 환율의 급등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62~1069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2.01원 내린 100엔당 993.7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