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단숨에 장중 1070원대를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부담감으로 숨고르기를 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하락한 1066.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자 4.0원 내린 1065.0원에 출발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이날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엔저가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에 호재”라고 하자 엔·달러 환율이 109엔대에서 108엔대로 떨어져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 흐름을 보이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652억원가량을 순매도, 4 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감에 따라 환율은 장중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추가 조정을 받을지가 원·달러 환율의 관건”이라면서 “기술적 부담 등으로 환율이 이번주 달러당 1075원 이상으로는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7분 현재 3.28원 오른 100엔당 981.8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