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폐기한 손상화폐 2조원 육박…교체비용만 362억원

입력 2014-10-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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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이 다하거나 화재 등으로 훼손된 화폐를 새 돈으로 교체하는 비용이 올해 들어서만 36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에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동전 포함)는 1조8698억원이었다. 이를 새 돈으로 대체하는 데에는 362억원이 들었다. 폐기된 화폐의 액면금액은 2011년 1조7350억원, 2012년 1조8359억원, 작년 2조2139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폐기 화폐의 대부분은 지나치게 낡아서 쓰기 어렵게 된 경우다. 1000원짜리 지폐의 수명은 3년4개월이며 5000원은 5년5개월, 1만원은 8년3개월 정도다.

나머지는 불에 타거나 썩은 화폐를 한은이 교환해 준 것으로, 올해 8월까지의 교환액은 21억9300만원이었다.

한은은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은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지폐의 액면금액 전액을,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이 의원은 “손상화폐 교환이나 폐기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한은이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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