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ECB 통화정책회의, 3일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형성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오른 1058.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오전 9시 28분 현재 달러당 105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4 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강달러 기조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시위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으로 달러를 포함한 안전자산이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완화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는 것도 미 달러화에 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달러가 쉬지 않고 이어지자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들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다만 이월 네고와 9월 무역수지 발표, 엔·달러 환율 동향에 따라 1060원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53~1061원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로 달러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며 “그러나 이월 수출 네고, 2일 ECB 통화정책회의, 3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052~1061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3.27원 오른 100엔당 965.4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