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디오텍 “재활의료 보조산업으로 사업영역 다각화”

입력 2014-09-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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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억원에 장애인용 의료보조기기 개발·제조업체 ‘힘스인터내셔널’ 지분 및 경영권 인수

[공시돋보기] HCI(Human Computer Interface) 기술 전문기업 디오텍이 장애인용 의료보조기기 개발·제조업체인 힘스인터내셔널을 281억원에 인수했다. 디오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재활의료 보조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신규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오텍은 전날 힘스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인 윤양택 대표(128만4832주)와 그 특수관계인 최경선씨(11만9000주)가 보유하고 있던 힘스인터내셔널 보통주 140만3832주를 280억7664만원에 인수했다. 이는 디오텍의 자기자본 대비 47.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디오텍은 힘스인터내셔널 지분 87.74%를 보유, 지분 취득에 따라 이 회사를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디오텍은 전날 281억원 가량의 매매대금 전액을 윤 대표와 최씨에게 지급했는데, 이번 매매대금은 회사 내부자금(125억7664만원)과 외부자금을 통해 마련했다. 특히 디오텍은 외부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민은행(42억원, 금리 3.64%) △하나은행(45억원, 3.42%) △신한은행(38억원, 3.64%) △기업은행(30억원, 4.08%) 등의 금융기관으로부터 회사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155억원을 단기차입했다.

디오텍이 경영권을 인수한 힘스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인 ‘점자정보단말기’를 개발, 미국·일본·프랑스 등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회사다. 또 저시력자용 ‘독서확대기’ 등 다양한 재활의료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점자정보단말기와 독서확대기 분야는 음성인식·이미지인식 등 다양한 HCI 기술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요구하는 제품”이라며 “HCI분야의 선두에 있는 디오텍과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 노하우를 가진 인프라웨어의 핵심 기술력이 힘스인터내셔널의 제품에 융합되면 보다 혁신적인 첨단 제품의 양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곽민철 디오텍 대표는 “전세계에는 2억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이 있지만, 이러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아직 극소수이다”며 “힘스인터내셔널의 점자정보단말기를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들은 일반인과 똑같이 인터넷을 검색하고, 문서를 보며 편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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