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도급 직원 400명 정규직 채용

입력 2014-09-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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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노조와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합의 이후 사내하도급 직원 4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합격자는 입사 교육을 받고서 11월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2012년 7월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뽑았으며 이번에 선발된 400명을 포함해 24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내년까지 4000명으로 늘리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1562명도 정규직으로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6년 이후에도 퇴직 등 결원이 발생하면 사내하도급 직원 우대 방침에 따라 지속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정규직 퇴직인원이 5000~6000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사내하도급 직원 채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그동안 논란을 빚은 하도급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에 특별고용된 400명을 포함해 이미 근무 중인 2038명은 노사합의에 의한 경력이 추가 인정된다. 기본급과 근속수당, 자녀학자금 등도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지난해 기준 연봉은 5970만원선이다.

한편, 현대차는 사내하도급 회사 해고자들에게도 정규직 특별고용의 길을 열어줘 114명의 해고자 중 68명이 원소속 하도급 회사로 재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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