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화 가치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90센트 밑으로 하락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0.89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달러화 가치가 90센트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20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6.9%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호주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긴축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불안도 호주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호주 달러화 가치는 지난주 미국 달러화 대비 3.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