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노동계와 재계를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서민 임대주택을 둘러보는 등 민생 행보에 주력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 문제로 대치 정국이 조성되면서 정기국회가 ‘개점 휴업’ 상태로 빠져들자 지난주부터 현장을 방문하며 이어온 민생 행보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특히 야당을 향해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노총에서 간담회를 열었고, 1시간 뒤에는 곧바로 마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을 방문해 재계 관계자들과 규제 완화 및 투자 확대 등 경제 활성화 대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표는 한국노총 간담회에서 “초이노믹스식(최경환 경제부총리식 경기부양 해법)의 재정 경제 확대 정책만 갖고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면서 “노사가 서로간 양보하는 타협을 해야 하는데 최경환노믹스에는 그 게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생경제 활성화 관련법을 우리 국회에서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세월호법에 발이 묶여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1980년대 초 힘들었던 북유럽이 일어난 것과 오늘날 독일이 다시 부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노사가 서로 양보하는, 그런 대타협이 필요한 현재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여러분이 한강의 기적을 일구면서 고도 경제성장을 견인한 영웅”이라면서 “경제가 안 좋고 실업률이 높아질 때마다 정부 여당이 경제5단체장을 모셔다가 ‘일자리와 투자를 늘려라’라는 이벤트를 벌였는데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강서구 방화3동 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송편을 빚으며 주민과 인사를 나눴으며, 마곡동 분양주택 상가에서는 지역 주민과 공인중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열어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