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살라헤딘주 아메를리 지역의 이슬람 수니파 반군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추가 공습을 승인했다고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아메를리 지역 시아파 마을의 IS 본거지를 공습하고 민간인들에게 인도주의적 물품을 지원하는 임무를 승인했음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1일 아메를리 지역의 IS 본거지를 추가로 공습해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을 지원했으며 고립상태인 아메를리 지역의 시아파 마을에 인도주의적 물품을 공수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작전은 기존 군사작전과 일관돼 있다”며 “미국인과 관련시설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미군은 이라크 최대 규모 댐으로 발전과 식수 공급 핵심 자원인 모술댐과 IS에 포위돼 시아파 주민 1만5000명이 고립된 아메를리 일대를 탈환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한편 1973년 제정된 미국의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외국에 군대를 파견하고서 48시간 이내에 이를 의회에 통보하고 60일 이내에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