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전인 이번주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발표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장단이 이번 주 중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에 대한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달 초 롯데그룹으로부터 제출 받은 교통 및 안전 등 각 분야의 개선 대책 등의 보완서류에 대한 검토를 마친 상태다.
롯데그룹은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잠실주공 5단지~장미아파트 뒷길 1.12㎞ 미연결구간 전부를 지하도로로 연결해 서울시에 기부채납 키로 했다. 애초 480억원을 들여 일부 구간 지하화를 주장했던 롯데는 서울시와 합의하면서 공사비만 11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제2롯데월드 인근 주민들 상당수는 시민 안전보다는 추석 대목만 겨냥한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실 제2롯데월드는 수익이 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롯데가 회사 이익을 위해 무리하게 제2롯데월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시각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6월 제2롯데월드 내 저층부 쇼핑시설인 롯데월드몰에 대해 서울시에 개장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교통 및 안전 대책을 보완하라며 승인을 보류했으며 롯데는 서울시가 지적한 사항을 보완, 지난 13일 개장 승인을 다시 신청했다.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