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경제지표ㆍECB 회의결과에 쏠린 눈

입력 2014-08-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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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1~5일)에 최근 상승세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증시 상승세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이스라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화할 때마다 시장이 일시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큰 위협은 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사태 위기가 크게 고조됐으나 주간기준으로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우 지수는 0.6%, S&P500 지수는 0.8%, 나스닥 지수는 0.9% 올랐다. S&P500 지수 경우는 지정학적 악조건에도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과거에도 발생한 적이 있어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아니며 예상치 못할 정도로 악화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리스크가 증시를 발목을 잡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의 성적표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은 5일 미국 노동부가 내놓는 8월 고용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나온 7월 고용동향은 좋지 않았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2%로 올랐고,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0만9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 부진이 오히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으로 이어져 주가는 올랐다. 이 때문에 시장은 8월 고용동향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정책의 풍향계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와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눈여겨봐야 한다. 연준의 경제전망보고서(베이지북) 내용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부 변수로는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있다. 오는 4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가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종전의 0.1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번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최근 “투자자들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8월에 더 떨어질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며 “ECB 집행이사회 이사들은 부양 기조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9월의 첫 날인 1일은 노동절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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