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사전계약 5000대…기아차 “실적 호전 기대”

입력 2014-08-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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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 뉴 쏘렌토'(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의 사전계약 대수가 5000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열린 올 뉴 쏘렌토 미디어 행사에서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지난 10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대수는 5000대”라며 “광복절 등의 연휴기간 때문에 영업일수가 4일인 것을 고려하면 시장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실장은 “상반기에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카니발과 쏘렌토 출시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K 시리즈 판매 확대도 주력하는 등 전 차종의 판매 목표를 골고루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 뉴 쏘렌토는 2002년 2월 1세대 ‘쏘렌토’를 처음 출시된 뒤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07만여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쏘렌토는 2009년 4월 출시된 2세대 ‘쏘렌토R’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3세대 모델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크기를 기존 모델보다 확대하면서 전략적으로 SUV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 차량은 전장 4780m, 전폭 1890mm, 전고 1685mm로, 전고는 15mm 낮아졌지만 전장이 기존 쏘렌토보다 95mm 늘었다. 축거는 기존보다 80mm가 늘어난 2780mm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캠핑ㆍ레저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사이즈를 키우며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쏘렌토의 SUV 시장 포지션을 고려해 차체 크기를 반영했다.

박상현 RV총괄 3PM 실장은 “미국시장에서 쏘렌토는 미들사이즈급과 컴팩트급을 경쟁 모델로 잡았다”며 “쏘렌토는 중간 모델로 포지셔닝해 양쪽 소비자가 쏘렌토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실장은 “신형 쏘렌토의 국내 경쟁 모델은 싼타페와 QM5, 캡티바”라며 “미국에서는 쉐보레 에퀴녹스를, 유럽에서는 볼보 XC60을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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