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군 가혹행위 가해자 파문에 곤혹...발빠른 사과에도 사퇴 여론 거세

입력 2014-08-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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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군부대 폭행ㆍ성추행사건 가해자로 밝혀지면서 경기도지사직 사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포천지역 6사단에 근무하고 있는 남경필 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후임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6사단 헌병대에 입건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와 관련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남경필 선거 전에 아들 사건 터졌다면 후보도 못 됐을 것" "남경필씨 아드님 지도나 잘하시고, 경기도민은 그만 놓아주고 사퇴하시죠" "남경필이 선거 전에 발표하고 사과를 했다면 남경필이 지금의 경기도지사 자리에 있었을까?"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퇴와 아들의 후임병 폭행 사건 구속요구에 대한 서명 게시판까지 등장한 상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군 가혹행위의 가해자로 드러나면서 남 지사의 직위 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사건으로 인해 17년간 유지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면서까지 선택한 경기도지사직에 오르자마자 사퇴해야 할 기로에 서게 된 것.

앞서 남경필은 경기도지사 선거를 위해 17년간 유지했던 국회의원직을 지난 5월 사퇴한 바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며 "8년 전부터 경기지사는 제 가슴 속에 품어왔던 소중한 꿈이었다"며 "많은 준비도 해왔고, 그만큼 이 시대 경기도민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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