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화봉사단, 에볼라 확산에 서아프리카서 철수

입력 2014-08-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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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안의 지갑 등 다른 봉사단체도 비핵심인력 피신

▲평화봉사단 등 미국 자원봉사단체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서아프리카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시의 한 신문게시판에 1일(현지시간) 붙여져 있는 신문들이 에볼라 창궐 현황을 보도하고 있다. 현지신문은 에볼라로 사망한 환자들의 시신을 모두 불태웠다고 전했다.(사진=AP뉴시스)

미국 평화봉사단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서아프리카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평화봉사단은 전날 성명에서 “현재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에서 직원 및 자원봉사자 340명을 일시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평화봉사단은 에볼라에 걸려 사망한 환자와 접촉한 봉사단원들을 격리시키고 증상이 나오나 살펴보고 있다.

의료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도 소속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 박사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퇴치활동을 하다 감염된 이후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철수시켰다.

선교단체 SIM USA의 브루스 존슨 총재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수천명 이상이 죽는 등 혼란이 커질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에볼라 차단을 위해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도 현지 봉사단원의 배우자와 자녀, 비의료 인력을 수일 안에 철수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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