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정제유 40년만에 첫 수출은 한국 GS칼텍스

입력 2014-08-01 09:08

미국이 40년만에 자국내에서 생산한 비정제유에 대한 수출을 40년만에 재개한 가운데 미국산 비정제유가 한국으로 처음 수출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산 원유를 실은 오일탱커가 이번 주에 한국을 향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프러덕츠 파트너스’가 생산한 비정제유 40만배럴은 싱가포르 국적 탱커 BW잠베시에 실려 텍사스시티의 항구를 떠난다. 비정제유는 4000만달러어치이며, 수입 회사는 GS칼텍스이다.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업체들의 비정제유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는 거의 정제되지 않아 원유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초경질유 수출을 2개 업체에 허용했다.

WSJ는 2개 업체가 수출 허가를 얻은 이후 많게는 10개 회사가 수출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1973년 석유파동이후 자국내 에너지업체들에 정제되지 않은 원유를 수출하는 것을 약 40년동안 법으로 금지했다. 다만 휘발유, 디젤 등 정제된 연료를 수출은 제약이 없었다. 그러나 세일가스 붐으로 에너지 공급량이 급증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