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일주일 휴전 후 추가 협상하는 2단계 휴전안 제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유혈 충돌을 막기 위해 양측에 ‘2단계 휴전안’을 제안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휴전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오는 27일부터 일주일동안 휴전하고 휴전기간에 다른 국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자지구 관련 사안에 대해 추가로 협상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도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회의를 열어 미국의 휴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그간 이스라엘측이 가자지구 국경 봉쇄를 해제를 먼저 이행하지 않으면 휴전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가 지난 23일 가자지구의 구호지원을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한 가운데 곧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휴전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휴전 협상 중재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중동을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24일 저녁 휴전협상이 얼마나 진전됐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내일 할 말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해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