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증권은 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가장 나쁠 때 매수해야 한다'며 최근 주가급락을 좋은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최원경 연구원은 "고유가에도 불구, 2분기 긍정적 실적을 거뒀고 꾸준한 항공수요 성장이 기대돼 주가의 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며 "여러 요인들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지금은 매수단가를 낮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크게 유가, 환율, 항공수요 세 축으로 움직이는 펀더멘털 요인과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된 수급 요인을 들었다.
최 연구원은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본다"며 "또 대한통운 인수에 있어 아시아나항공이 주체가 될 전망이어서 어떻게든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는 현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며 향후 주가전망을 위해서는 유가, 환율, 항공 등 펀더멘털 요인을 짚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유류비 증가에도 불구, 영업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오히려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부정적 요인이 많긴 하지만 영업이익을 창출하게 하는 항공수요는 여전히 살아있으며, 향후 10년동안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이 현 수준의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