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사진 = 뉴시스)
배우 공효진이 교통사고 후 달라진 속내를 고백했다.
공효진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교통사고 후 느낀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공효진은 “차사고 직후에 잠을 10분씩 밖에 못 잤다. 차가 달리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자꾸 잠에서 깼다”며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사람을 읽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이어 “다리와 팔을 치료하면서 정신과 치료 협진을 했다. 드라마 해야 하는데 누워있어서 마음이 불편하고 슬프고 내 자신이 불쌍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곧 괜찮아 질 것이다’고 하더라. 그리고 안정할 수 있는 약을 조제해줘서 잠을 더 잘 수 있었다”며 “감기 걸리면 감기약 먹듯이 정신과 약을 먹는 것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이다.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엑소 디오(도경수) 등이 주연을 맡았다. 23일 밤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