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치다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달 훔친 차를 몰고 대전에서 서울까지 무면허 운전을 해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대전과 충남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문모(16)군 등 4명을 14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1시께 동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는 등 지난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차량 1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여자친구를 만나고자 대전에서 서울까지 훔친 차량을 몰고 갔다가 김포공항 입구 사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빈 차에서 금품을 훔치거나 상가를 터는 등 모두 1억3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문군 등과 함께 범행한 박모(17)군 등 다른 10대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9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