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발전당진 인수 6파전…누가 새주인 될까

입력 2014-07-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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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발전당진 인수전에 LG그룹의 LG상사까지 가세한 가운데, 동부발전당진의 새주인이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 EPS, SK가스,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지난 9일 동부발전당진 인수의향서(LOI)를 매각주관사인 KDB산업은행과 삼일PWC에 제출했다. 이어 삼탄과 LG상사 역시 인수의향서를 제출, 현재까지 총 6곳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포스코가 동부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패키지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을 때부터 동부발전당진 인수 후보로 삼탄, SK가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특히 이들 기업은 동양파워 인수전에도 참여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동부발전당진 인수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체로는 GS EPS가 입찰적격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하면서 GS EPS의 인수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입찰적격자 선정 사실을 공시하는 것은 업체의 재량으로 여러 업체가 입찰적격자로 선정됐을 가능성도 있다. LOI를 제출해 입찰해 참여한 업체들은 대부분을 입찰적격자로 봐도 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쟁점은 인수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IB(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동부발전당진의 인수가격으로 30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동부발전당진에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뛰어들었다는 점, 그리고 동부발전당진이 민간 발전사업권 중 남아있는 마지막 매물이라는 점을 들어 3000~4000억원대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양파워와 비슷한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양파워는 포스코에너지에 4311억원에 매각됐다.

여기에 동양파워보다 동부발전의 수익성이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가가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발전당진은 인수는 송전선로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는 등 인프라를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어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며 “동부발전당진 인수전에 다수의 기업이 뛰어들었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선정될지는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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