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전문인력을 영입해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대투증권은 김선열 상무를 IPS본부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김 상무는 증권가에서 ‘영업통’으로 통한다. 안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의 김 상무는 2000년 삼성증권 PB영업지원팀장을 시작으로 영업에 본격 발을 내었다. 이후 삼성증권 Fn Honor 청담지점장, 삼성증권 Fn Honor 분당지점장 등을 거치면서 영업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IBK투자증권 자산관리사업부 상무로 자리를 옮긴 뒤 한국씨티금융지주 상무를 거친 김 상무는 하나대투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부터 자산관리 명가 재건을 목표로 IPS(Investment Product&Service: 투자상품 및 자문 전문가그룹)를 도입한 하나대투증권의 자산관리부문을 맡기 위한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영업 전문가인 김선열 상무의 영입을 통해 자산관리부분에서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김성수 전 하나대투증권 국제영업본부장을 영입했다. 업계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꼽히는 김 본부장은 한양증권을 입사를 시작으로 대우증권, 굿모닝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선물옵션부, 국제영업부를 거쳐 하나대투증권 국제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 5월 말까지 근무했었다. 김 전무는 9일 부터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리서치 종목 보고서에서 ‘매도’투자의견을 늘리기로 하는 등 리서치센터 쇄신에 나서며 증권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한화투자증권은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 김철범 전 우리자산운용 운용총괄전무를 선임하면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철범 신임 센터장은 뉴욕대학교와 뉴저지주립대학교에서 각각 경제학과 회계학(석사)을 전공했다. 1997년 ABN암로 주식리서치 부장을 시작으로 BNP파리바 주식리서치 상무,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리서치담당 본부장,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자산운용 자산운용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김철범 신임 센터장은 풍부한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리서치센터가 나아갈 길을 명확히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파격적(?)인 실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김 센터장의 취임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