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리비아가 원유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3센트(0.5%) 떨어진 배럴당 103.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리비아 석유부는 이날 블룸버그와 통화에서 그간 반군 측이 점거하고 있던 동부지역 원유 선적 터미널인 엘 사이더와 라스 라누프가 현재 각각 450만 배럴, 3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두 터미널은 하루 평균 56만 배럴을 수출할 수 있다. 리비아 원유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존 길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리비아 상황이 글로벌 원유 시장에 하향 부담을 더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달부터 이어진 이라크발 리스크가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