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무라 류타로 일본 효고현 의원이 지난 1일(현지시간) 공금횡령 논란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해명하고 있다. AP뉴시스
출장비 유용 의혹을 사고 있는 일본의 한 지방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이 유튜브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노노무라 류타로(47) 일본 효고현 의원이 지난 1일(현지시간) 공금횡령 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노노무라 의원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90도로 인사한 후 처음에는 조곤조곤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으나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노노무라 의원은 공금 300만엔(약 3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한 해에만 총 195차례의 당일치기 출장을 갔으며 출장지에서 총 106회의 온천휴향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장 이후 증빙자료를 남기지 않아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노노무라 의원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라며 고함을 치며 통곡했다. 그는 또 “제가 어떻게 의원이 되었습니까”라며 “여러분이 저를 뽑아줘서 그렇게 된 거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이 세상을 바꾸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현지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일본 네티즌들은 노노무라의 ‘눈물의 기자회견'에 대한 각종 패러디를 만들어 그를 조롱하고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