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조직 간 문턱을 낮추고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협업관리시스템'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상생협력의 장'은 시에서 규모나 무게감 있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부서 간 협력이 필요할 때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참여하고 피드백하고 진행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 직원 전용 행정포털에 시 본청과 사업소에서 정책을 수립·진행할 때 협력기관, 협조내용을 기록, 요청하면 관계부서에 업무가 전달되고 업무 종료 후 요청자가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다. 중간 중간 추가 요청사항이 생기면 댓글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시는 직원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협력요청, 응답 만족도, 댓글 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산정, 매달 3명의 '이달의 협력왕'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준다.
올 하반기부터는 '상생협력상'도 도입해 우수한 협업 성과를 보인 직원을 시상한다.
시는 또 직원 간 자발적 교류를 위해 소셜다이닝, 30분 휴(休), 소식지 공유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낯선 사람과 만나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소셜다이닝'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는 평소에 부서가 달라 교류가 거의 없었던 직원들이 스포츠, 영화, 공연, 맛집 등 같은 관심사를 화두로 모일 수 있게 장려할 계획이다.
30분 휴(休)는 1주일에 한 번 30분 동안 지친 업무에서 벗어나 휴식, 대화를 통해 재충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으로, 청사 내 자투리 공간에 이동식 아이디어룸(room), 바(bar)형 간이 회의실을 조성하기로 했다.
소식지 공유시스템은 각 부서에서 제작해 개별적으로 공유하던 51개 소식지를 한 곳에서 보고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배형우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은 "공공기관 조직 간 협력이 되지 않아 시간·비용적 비효율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