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라크 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2.80달러(1%) 오른 온스당 12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1274.60달러를 기록한 5월 27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알 카에다 조직에서 분리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라크 주요 2개 도시를 장악했다. 이에 이라크 내전이 재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라크 원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전날 이들 단체는 모술 주재 터키 총영사 등 터키 국민 80여 명을 납치하는 등 과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무장세력의 지속적 행보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포함한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