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용의’ 질문에 “지금 말할 게재 아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2일 저녁 서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외출을 하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했다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문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해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국무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여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시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발표 직후 20여분 만에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며 집무실을 떠나는 자리에서 “사퇴할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그걸 말할 게재가 아니다”며 사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