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약보합세…새 지지선 1015원 깨질까

입력 2014-06-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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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내린 1016.4원에 출발했다. 이후 9시 50분 0.45원 하락한 101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으로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 및 아시아권 통화는 이보다 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출 호조 현상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레벨부담과 시장의 당국 경계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틀전 1020원선이 붕괴된 원·달러 환율이 1015원에서 새로이 하단 지지선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1010원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미 달러 강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부양 기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견조한 아시아 통화 흐름,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으로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하락 모멘텀이 부재하고 당국과 대치 상황이 지속돼 원·달러 환율은 하단을 완만히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015~1020원이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 역시 꾸준히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반해 레벨부담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1010원대 초반에서 하단을 지지, 1012~1019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도 지난 4일부터 100엔당 꾸준히 세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8분 0.63원 내린 100엔당 993.2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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