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최시중 딸 최호정
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최호정 의원이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맹공격했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 최 의원인 박 시장에게 "돈 독이 올랐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두 사람의 신고 재산에도 관심이 커졌다. 박 시장은 마이너스 7억원을 신고했고 최 시의원은 80억 자산가로 알려졌다.
5일 지방선거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각 광역단체장과 시도의원, 교육감의 당락 윤곽이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선에 성공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딸로 알려진 최호정 서울시의원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락이 결정된 이날 최호정 의원이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맹공격한 영상 하나가 공개되면서 최 의원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최호정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라고 말한데 대해 "돈 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라고 몰아세웠다.
현재 해당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 의원의 "돈 독이 올랐냐"는 발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의 재산을 비교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6.4지방선거을 앞두고 공개된 재산을 기준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의 재산은 마이너스 6억9000만원가량이다. 일부 부동산이 있지만 자신과 부인 명의의 대출금 약 7억8000만원 탓이다.
반면 최시중 딸 최호정 의원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외동딸로 80억원 대의 자산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최호정 의원의 재산은 총 80억3197만9000원이다. 전체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최호정 의원의 재산은 전년도의 20억2462만4000원에 비해 60억735만5000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