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기관의 해외 M&A 사상 두 번째 규모
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이 미국 프로텍티브생명을 약 57억 달러(약 5조8368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인수가는 주당 70달러로 최근 1개월간 프로텍티브 평균 주가에 약 3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양사는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까지 미국과 일본 당국의 승인을 받아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규모는 일본 보험업체 해외 인수ㆍ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이며 금융기관 전체를 따져봐도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9000억 엔에 모건스탠리 지분을 인수한 것에 이어 두 번째라고 신문은 전했다.
인구 감소로 일본시장이 줄어들면서 생명보험업체들이 해외로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프로텍티브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본사를 둔 중견 생명보험업체로 개인보험과 개인연금이 주요 상품이며 미국 내 20위권 규모다. 다이이치는 인수 후에도 현지 경영진을 그대로 유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