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농협 마크’단 방송광고 13일 개시

입력 2014-06-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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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농협 마크를 단 방송 광고를 13일 시작한다. 금융위원회가 3일 우리투자증권의 농협금융지주 편입을 승인하면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작업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13일부터 농협 마크가 새로 들어간 CI(기업이미지)를 등장시키는 방송 광고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식 CI교체는 6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리투자증권이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 시기를 올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두 회사는 통합 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기존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물리적인 통합이 완료되면 새로운 사명으로 ‘NH우투증권’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형 증권사로서 갖춘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의미에서 ‘우투’ 이름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최근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양 증권사가 통합하면 명실상부한 1위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전체 직원(2973명) 13.9%인 412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했다. 집행임원도 3명 줄이고 본사 조직을 일부 통합해 슬림화했다.

NH농협증권도 전체 직원(858명)의 22.8%인 196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해 인원이 662명으로 줄었다. 그렇지만 우리투자증권 직원 2561명과 합하면 3223명으로 업계에서 역시 가장 많다.

또 자기자본이 3월 말 현재 우리투자증권 3조4675억원, NH농협증권 8824억원으로 합하면 모두 4조3499억원이 된다. 자기자본은 대우증권 3조9640억원, 삼성증권 3조3381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494억원, 현대증권 3조109억원 등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이 마무리된 만큼 빨리 조직을 추스르면서 통합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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